여자 어린이가 놀이할 집이니 예쁜 색으로 칠해주자고 결정을 내렸지만 스테인을 칠할 것인지 외벽용 페인트를 바를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많은 공부와 사전 조사와 검색이 필요한 일이었습니다.
스테인을 칠하면 외벽에 찰싹 달라붙듯이 흡수가 되어 나무도 보호되고 칠이 잘 벗겨지지도 않는 장점이 있지만, 색상을 고르는데에 제한이 많고, 그래서 어린이가 좋아하는 예쁜 색을 칠할 수가 없기 때문에, 몇 년 마다 페인트가 벗겨진 부분을 보수할 각오를 하고 외벽용 페인트를 칠하기로 했습니다.
예쁜 것과 실용적인 것에 대한 고민을 하다가 마침내 “예쁜 것’을 선택하는 – 코난 아범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 결론을 내린 것이지요 🙂
페인트를 칠하기 전에 프라이머 라고 하는 것을 먼저 발라주어야 합니다.
프라이머를 바르면 나중에 바르는 페인트가 색이 곱게 나올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벗겨지는 것이 어느 정도 예방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페인트를 칠하지 않을 바닥에는 얼룩이 지거나 페인트가 묻지 않도록 이렇게 종이로 덮어두고, 경계선에는 테이프를 둘러두었는데, 이 작업만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핑크색 페인트가 칠해지고 있습니다. 오후에 비가 올 확율이 높다고 해서 그 전에 마무리를 지으려고 서둘러 일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한창 작업중이지만, 누가 봐도 예쁜 걸의 플레이 하우스의 색상입니다.
2014년 8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