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는 크리스마스 이후 미국 사람들이 맞이하는 다음 명절이다. 그래서 각종 가게에는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노리고 벼라별 캔디를 다 판매하고 있다.
사시사철 먹던 엠엔엠즈 초코렛도 이렇게 발렌타인 데이 색깔을 입혀서 나왔고…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체리맛 초코렛도 만들어 판다.
이건 가게에서 발견한 무척 엽기적인 발렌타인 데이 캔디??였다.
과자 봉지 뒷면 설명에 보이듯이, 감자칩에다가 초코렛을 발랐다고 한다.
어떤 맛일지 궁금해서 호기심에 사와서 먹어보았다.
앞뒤로 초코렛이 잔뜩 묻은 감자칩은 단맛이 강하고 짭조름한 갑자칩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코난군이 직접 고른 – 그래서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맛인 – 내 생일 케익이다.
초코케익 안에는 과일조림이 들어있고, 바깥부분에는 얇게 녹여 장식한 초코렛이 다소 산만하게 붙어있었는데, 무척 맛있었다.
점심 식사는 일식 철판요리를 먹었고, 집에 와서 케익까지 먹었더니 배가 불러서 저녁을 먹을 생각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생일인데 미역국을 안먹고 넘어가면 조금 섭섭할 것 같기도 하고, 쇠고기 미역국에 밥을 말아주면 아이들이 잘 먹을 것 같아서 쌀밥을 새로 하고 미역국을 끓이고, 어제 만들었던 잡채도 보기좋게 담아서 한국식 생일상을 또 차려보았다.
2015년 2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