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주일 전의 일이 되었네요. 야구장 관람을 갔었어요.
보스턴 레드삭스 구단과 관련있는 우리 동네 세일럼 레드삭스 프로야구 팀의 경기를 보러 갔었습니다.
이 날의 경기는 어린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이벤트가 있는 날이라서 치어리더 대신에 공주 분장을 한 언니들이 나와서 춤도 추고, 공주로 분장하고 온 어린이들을 추첨해서 선물도 주고 게임도 하는 등의 재미있는 순서가 경기 중간중간에 있었습니다. 둘리양은 공주 언니들 구경하느라 즐거워했어요.
그리고 맛있는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엄마는 아이들과 자리를 지키고 있는 동안에 아빠가 혼자 골라서 사온 아이스크림인데, 아이들의 각기 다른 성향과 입맛을 잘 알아서, 코난군은 초코렛 쿠키맛 나는 것, 둘리양은 알록달록 무지개 색으로 과일맛이 나는 상큼한 아이스크림을 야구모자 컵에 사서 담아왔네요. 역시 아빠 최고!
야구 경기 규칙도 잘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즐거워하며 잘 구경했습니다.
입장하면서 받은 사은품, 거대 손가락 응원도구는 좋은 기념품이 되었어요.
세일럼 레드삭스 구단의 마스코트인 막시 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친절한 막시도 좋았지만, 이렇게 커다란 동물인형 탈을 쓴 사람과 어깨동무까지 하고 사진을 찍으며 미소짓게 된 용감하고 씩씩한 코난군이 더 자랑스러웠습니다.
오빠를 꼭 닮은 둘리양은 막시는 말할 것도 없고, 예쁜 공주 언니야 하고 사진을 찍자고 해도 당혹스러워 하면서 거절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