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삼아 만드는 음식: 납작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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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 수시로 재미난 이벤트를 제공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I'm bored~~~~~ 하는 불평을 들어야 하니까.

 

이 날의 이벤트는 만두 빚기였다.

만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놀이삼아 빚을 수 있으니 여름 방학에 해먹기 좋은 음식이다.

 

코난군에게 다진 돼지고기를 후라이팬에 볶으라고 시켰더니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요리를 했다.

분홍색의 고기가 회색이 될 때까지 충분히 익혀야 한다고 했더니, 아직도 멀었냐며 수시로 내게 확인을 부탁했다.

마침내 고기를 다 볶은 다음에 하는 말, "그동안 엄마는 이렇게 힘든 일을 매일 하고 있었던 거예요?" 한다. ㅎㅎㅎ 기특한 녀석, 이젠 엄마의 수고를 알아주는 나이가 되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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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조물거리며 빚어야 하니, 혹시라도 입에 만두속이 들어갈 수도 있고 해서 고기를 미리 볶아 익혀서 사용했다.

다른 재료들도 충분히 익히거나 잘 손질해서 아이들에게 안전하도록 준비했다.

들어간 재료로는 으깬 두부, 삶은 당면, 부추, 데친 숙주나물, 파, 그리고 소금과 후추를 넣었다.

코난군이 후추의 향을 좋아하는데, 후추 그라인더를 돌려서 갈아 넣게 했더니 재미있어 하고 좋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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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조물 만두를 빚는 모습이 예뻤다.

둘리양은 손이 작아 손에 만두피를 들고 빚기가 어려우니 싱크대 상판에 놓고 빚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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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빚다보니 속을 꽉꽉 채워서 빚지 못하고 납작만두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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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빚으면 속을 알차게 넣게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시간을 절약하려고 가능하면 많은 속을 넣는데, 아이들은 헐렁하고 납작하게 빚으니 후라이팬에 굽기가 더 좋고, 맛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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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곁들여 접시에 보기좋게 담으니 아이들이 점심으로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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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만든 만두라서 더 맛있게 느껴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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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실에서 일하고 있던 아빠에게도 한 접시 배달해주고, 아이들은 열 개 정도씩 먹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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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놀고난 자리는 뒷설거지가 많이 남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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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하루를 즐겁게 놀고, 식사도 해결했으니 (점심뿐만 아니라 저녁밥 까지도 만두로 해결했다)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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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식으로는 시원한 식혜 한 잔씩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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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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