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애틀: 대중문화 박물관 Museum of Pop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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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시간의 시차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아서 여행 다녀온지 근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피곤하다 🙂

 

 

씨애틀 센터의 모노레일 정거장과 바로 닿아있는 대중문화 박물관은 티비나 영화 등의 대중문화과 관련된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곳이었다.

아침을 먹고 나와서 저녁 6시에 씨애틀 타워 전망대에 오르기 전까지 놀이터에서만 계속 놀게 해도 아이들은 즐거워했을 것이나, 흥미롭게 생긴 박물관 건물이 한 번 들어와보라며 유혹을 하고, 또 마침 마블 수퍼히어로에 관한 특별 전시도 하고 있다고 하니,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 보았다.

가장 입구에는 공포 영화에 관한 전시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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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관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공포영화의 장면처럼 꺄아~~악 하고 비명을 지르는 모습을 비디오로 찍어주는 곳도 있었다.

찬찬이 돌아보면 볼 것이 많았겠지만 아이들이 조금 무서워하고, 또 얼른 수퍼 히어로를 보고싶다고 해서 대충 얼른 돌아보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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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기타를 수 백 개 모아서 만든 조형물도 재미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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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쳐치 라고 이름 붙인 초대형 스크린에서 팝뮤직 비디오를 감상하는 것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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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들은 누가 뭐래도 자기들 관심이 가는 것에만 집중하는 습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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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끼리만 왔다면 볼 거리가 무척 많았겠지만,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마블 전시관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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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은 모든 수퍼 히어로와 함께 사진을 찍어서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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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은 아빠와 함께 극장에 가서 마블 영화를 제법 보았으니 아는 것도 많겠지만, 그 시간 동안에 둘리양을 돌봐야했던 나는 누가 어떤 수퍼히어로인지 잘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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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스파이더맨은 워낙 유명한 캐릭터이니 나도 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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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도 조금은 알지만 그 옆에 몸매 잘빠진 여자 캐릭터는 누군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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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의 망치도 친구 아무개에게 꼭 보여주어야 하니 따로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찍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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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구도 뭐라나? 쿨한 무기라는데… 난 모르겠고, 그저 사진 찍으라니 찍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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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트맨은 개미처럼 작은 수퍼히어로인데 입체영상으로 만들어서 찻잔이나 공책 위를 잘 살펴보면아주 작은 앤트맨이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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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앤트맨과 와습 이라는 신작 영화가 다음 주에 개봉을 했는데 디즈니 크루즈에서 일반 개봉일보다 하루 더 앞서서 상영을 시작했기 때문에 친구들보다 하루 먼저 영화를 보았다며 코난군이 무척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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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도 내가 알 정도로 유명한 수퍼히어로이지만 그 의상 장비가 이렇게 진화한 것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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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것은 코난군이 어린이집 다닐 때 사준 장난감이었던 위의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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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캡틴 아메리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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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그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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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건지 나는 모르지만 코난군이 쿨 한 거라며 사진찍으라고 했던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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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적으로 큰 이 개도 마블 코믹스에 나오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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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덕분에 맨날 새로운 걸 배운다.

 

 

2018년 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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