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새집소식 업데이트가 뜸했다.
우리 가족이 차례대로 아프거나 집을 파는 작업 때문에 바쁜 탓도 있었지만, 비가 와서 공사가 잘 진행되지 않은 이유도 있다.
어느날 오후 여섯 시 즈음에 퇴근하면서 공사장에 들러보니, 해가 길어져서 사진을 찍기 좋을 만큼 밝았지만 일하는 사람들은 퇴근하고 없어서 몰래 들어가서 사진을 찍기 안성마춤인 상황이었다 🙂
안전상의 이유로 허락 없이 공사장 안에 들어가면 안되는 것이 원칙이다.
차고 안에는 문짝과 창문이 잘 보관되어 있었다.
위의 사진에서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바닥에 눕혀놓은 일체형 욕조이고, 창문을 가리면서 앞에 놓인것은 실내 계단이다.
살짝 집안으로 들어가서 찍은 사진이다 🙂
위의 사진은 모닝룸에서 현관문을 향해 쳐다본 모습이다.
아래 사진은 그 반대편, 즉 현관문에서 거실과 모닝룸 방향으로 보고 찍은 것이다.
여기는 아래윗층을 연결하는 계단이 세워질 곳인데 아직 계단이 설치되지 않아서 아래위로 높게 뚫려있다.
여기는 안방의 창문이다.
남서쪽으로 창이 있어서 오후 시간에 빛이 밝게 들어온다.
안방도 크지만 거기에 딸린 옷장도 꽤 커서 (아래 사진) 남편과 내 옷을 다 보관하고도 공간이 넉넉하게 남을 것 같다.
옷장의 뒷부분은 부엌의 싱크대가 설치될 자리이다.
여기는 안방에서 안방 화장실을 바라보는 모습이다.
안방 화장실은 욕조가 없고 샤워부스만 있는 대신에 세면대가 두 개이고 변기가 있는 공간은 문을 달아서 격리시켰다.
나중에 공사가 끝나면 다 가려질 지붕 아래 천장 부분이다.
이렇게 큰 여유 공간은 단열효과를 더해주어서 여름에 덜 덥고 겨울에 덜 춥도록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쓰는 오늘 출근하는 길에 들러보니 외벽을 단열재인듯 한 비닐로 포장을 하고 있었다.
이 포장이 끝나면 창문을 끼우고, 외벽에 한 번 더 단열재를 붙이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다.
이번 주에 또 비오는 날이 많아서 단열재 시공 작업이 또 미루어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위 사진에서 왼쪽의 창문 두 개는 차고, 오른쪽의 공사인부가 서있는 곳은 현관문이다.
여기는 차고문이 보이는 쪽
여기는 반대편 서재가 보여야 하는 벽인데 포장지로 덮여 있다.
2020년 3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