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소식 25: 배관 공사가 되어가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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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완성하고 창문을 다 끼운 다음부터는 며칠째 바라봐도 외관에는 변화가 없다.

이 상태로 거의 일주일 이상 머무르고 있는데, 그 이유를 알고보니, 실내에 에어컨이 나오는 관을 설치하고 상하수도관을 화장실 등 물을 사용하는 모든 곳에 연결하는 직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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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은 이 상태에서 초록색 단열재를 한겹 더 두르고, 그 다음에는 외장재를 설치하는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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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다가가서 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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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 쪽에서 보면 뾰족지붕이 예쁜 뒷모습이 보이는데, 가장 꼭대기 뾰족지붕은 둘리양의 방 창문이고, 그 아래는 거실창, 모닝룸 창, 그리고 안방의 창이 보인다.

거실과 모닝룸 사이에는 베란다가 생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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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문 쪽은 공사자재를 자유롭게 운반하기 위해서인지 아직도 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필요한 자재를 다 이동한 후에야 차고문을 설치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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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공사현장 외부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나에게 인부 한 사람이 말을 걸었다.

"이게 너희 집이야?"

"응, 우리집이야 :-)"

"들어가서 보고싶지?"
"응, 그런데 들어가면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그래서 이렇게 바깥에서만 사진을 찍고 있잖아."

"내일과 모레 (토요일과 일요일)는 우리가 일하러 안올거거든. 그러니까 그 때 와서 안에 들어가서 마음껏 구경하고 사진도 찍어 :-)"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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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부가 알려준대로 다음날 가서 실내 사진을 찍었다.

어떤 주말에는 사람들이 나와서 일을 하기도 하는데, 이 주말에는 공사를 안한다고 확인을 받았으니안심하고 아이들까지 데리고 가서 구경을 했다.

나에게 비밀 조언을 해준 인부는 에어컨을 설치하는 사람이었는데, 과연 실내 천장에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관이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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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상하수도 관도 설치가 되어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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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하얀 관은 사용한 물이 흘러가는 하수도 관이고, 가느다란 구리? 동? 관 두 개는 각기 찬물과뜨거운물이 나오는 상수도 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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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가장 중앙 부분은 지하실에 있는 에어컨 장치로부터 큰 관이 올라오게 되어있는데, 여기에서 작은 관이 집 곳곳으로 갈라져서 냉난방을 할 수 있게 되나보다.

아래에 부엌과 안방 사이 부분에 있는 세탁실 위치에 큰 관이 올라오는 곳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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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계단도 설치가 되어서 처음으로 2층을 구경하게 되었다.

현관문을 들어서면 바로 앞에 있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마주하는 문이 둘리양의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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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와서 왼쪽으로 한바퀴 돌아서면 아이들이 사용하게 될 욕실이 있다.

욕조는 벌써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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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와 변기를 설치할 자리에도 각기 필요한 배관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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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의 방은 남쪽으로 창이 있어서 무척 밝다.

사실 이 방은 추가로 짓는 것이어서 한정된 지붕 공간을 이고 있다보니 천장의 모서리가 약간 꺾인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이런 모양이 더욱 아늑해 보여서 여자아이의 방으로는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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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과 코난군의 방 사이에 있는 이 방은 여유분으로 둘 계획이다.

아마도 피아노를 놔두고 코난군의 바이올린 연습실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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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코난군의 방은 너무 커서 한 장의 사진에 다 담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새집으로 이사를 하게 된 코난군의 최초의 바람이 마침내 이루어지는 곳이다 🙂

창문에는 이 집은 임자가 있는 집이라는 뜻으로 "Sold" (팔렸음) 싸인이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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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은 우리집의 정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집앞의 길이 보이고 멀리로는 코난군의 중학교 건물도 보인다.

아래 사진에서 가장 먼 쪽의 창문이 있는 곳은 코난군의 옷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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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방이 될 곳을 직접 돌아본 아이들도 행복해 했다 🙂

 

 

2020년 3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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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원

여담: 코로나19 때문에 주택매매 거래가 뜸해지지 않을까 짐작했다.

첫번 오픈하우스 때에는 무려 11가족이 와서 집을 봤는데, 어제 있었던 두번째 오픈하우스에는 고작4가족 밖에 안왔다고 한다.

온라인으로 올라오는 매물도 줄어드는 듯 하고, 그 와중에 가격을 낮추어 내놓는 집도 보였다.

그래… 이 난리 와중에 누가 집을 사려고 하겠어…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내일 아침에 누가 집을 보러 오겠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건 기뻐해야 할 일인지 괴로워해야 할 일인지… ㅎㅎㅎ

이 난리 중에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라면 집을 사겠다는 의지가 무척 강한 사람일 것이고, 따라서 우리집을 팔 수 있는 확율이 높다 –> 이건 기쁜 일

그런데 주주까지 더해서 아이들 셋을 데리고 가정 학교를 운영하기 시작한지 이틀째 아침에 집을 보여주기 위해서 집을 비워주어야 하는데 날씨마저 비협조적으로 춥고 비가 내릴 예정이다 –> 이건 조금 괴로운 일

 

그냥 이렇게 마음먹기로 했다.

사상초유의 일이라서 사람들이 지금 집을 사야할지 기다려야할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으니, 이 집이 팔릴까 안팔릴까 열심히 고민하고 궁리해봤자 아무런 도움이 안된다.

그냥 팔자려니 하고 조금 더 존버 해보자.

나중에, 한 한 달쯤 후에도 집이 팔릴 기미가 안보이면 집값을 조금 내리면 되지.

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