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소식 32: 한층 더 완성되어가는 내부와 부엌 싱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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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프리 드라이월 미팅이 마지막 공식 미팅이었지만, 완공될 때까지 집주인이 원하면 미리 약속을 잡아서 내부를 보여주는 것이 스테잇슨홈즈의 규칙이다.

드라이월이 잘 설치되었는지 궁금하다고 하니 (사실은 주말에 몰래 와서 이미 보긴 했지만 🙂 금요일 오후에 집 내부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4월 24일 금요일의 집은 이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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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층 가운데 창문은 드라이월 공사를 하다가 실수로 망가뜨려서 우선은 판자로 막아두었고, 틀림없이 새 것으로 교체하겠다고 했다.

새로 공사감독이 된 존은 농담으로 "지금 이 모습도 괜찮지 않아요?" 하고 말했다 🙂

현재 흰색인 현관문은 곧 와인색 (검붉은 색) 으로 칠하게 된다.

 

우리집 옆집은 벌써 다음주에 입주를 하게 되어서 존이 거기를 먼저 돌아보느라 우리는 약속한 시간보다 15분 정도를 더 기다려야 했다.

우리가 땅을 고를 때 옆집으로 할까 지금 이 터로 할까 했던 것으로 보아 틀림없이 우리가 먼저 계약을 했지만, 옆집이 우리집보다 언제나 한발 앞서 공사를 진행하더니 (언덕 위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랬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입주는 우리보다 무려 한 달이나 먼저 하게 되다니!

하지만 이제 막 새로 감독이 된 존이 무슨 죄가 있으랴…

 

이번에는 내부가 거의 집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안전문제가 염려되지 않는지, 헬멧도 쓰지 않고 그냥 들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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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에서 집안으로 들어오는 문 뒷편에 커비 (간이장)가 설치되었다.

여기에 가방이나 열쇠 등을 걸어두고, 모자나 신발 등 외출에서 돌아와서 벗어둔 것을 보관하다가 외출할 때는 반대로 여기서 신을 신고 외투를 걸치고 모자를 쓰고 차 열쇠를 집어들고 나가면 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어느 방향에서 어느 부분을 찍었는지를 빨간색으로 표시한 도면을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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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비의 건너편 대각선으로는 세탁실이 자리잡고 있다.

세탁기의 상하수도 배관과 건조기의 바람이 빠져나갈 관, 전기 스위치 등이 잘 설치된 것을 프리 드라이월 미팅에서 확인했었고, 이렇게 벽으로 잘 마감이 된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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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고에서 실내로 들어와서 문을 등지고 서면 이런 모습이 보인다.

바로 안방으로 들어갈 수 있고, 그래서 옷을 갈아입거나 화장을 지우고 세수를 하는 등의 일을 할 수있어서 동선이 무척 편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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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집에서는 차고를 통해서 집안으로 들어오면 한참을 걸어가야 부엌이 나오고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안방은 심지어 계단으로 한 층을 올라가야 해서, 퇴근하자마자 배고픈 아이들을 위해서 저녁 준비를 급하게 하려면 외출복을 갈아입지도 못하고 화장을 지우지도 못한 채 요리를 해야만 했다.

새집에서는 그런 동선이 무척 짧아져서 생활이 편리해질 것 같다.

 

집안으로 들어와서 안방으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이런 모습이 보인다.

여기서도 편리한 동선이 이어지는데, 만약에 마트에서 장을 봐서 들어오는 길이라면, 식품창고에 마른 식재료 (라면이나 과자 등)를 바로 집어넣고, 이 방향으로 돌아서 냉장고에 우유나 고기 등의 신선식품을 바로 집어넣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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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는 싱크대가 막 설치되고 있는 중이라서 아직 상판은 없다.

냉장고와 오븐, 식기세척기, 환기 후드 등도 아직 설치되기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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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에스프레소 색상의 캐비넷을 골랐는데 아직 상판이 설치되지 않아서 전체적인 부엌의 느낌이 어떨지 잘 모르겠다.

흰색 캐비넷이 유행하고 또 가장 무난하다고 하는데, 새하얀 부엌에 김치국물이 튀거나 기름때가 끈적하게 내려앉으면 – 그리고 내가 바빠서 제 때 닦지 못하면 – 지저분함이 돋보일 것 같아서 짙은 색으로 고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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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비넷이 무척 높고 키친아일랜드 아래에도 수납공간이 있어서 큼지막한 부엌이 마음에 들지만, 그래도 우리집에는 주방기구가 심하게 많아서 그걸 효과적으로 수납하려면 계획을 잘 세워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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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바라본 거실이다.

마주보이는 벽에 티비나 오디오 등을 둘 계획이고 창문 아래와 키친아일랜드를 등지고 소파를 놓으려고 한다.

창문의 반대편, 서재의 바깥쪽 벽에는 음반과 천체망원경 (베란다로 가지고 나가서 보기 편한 위치이므로) 등을 놓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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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룸은 개수대와 식기세척기 건너편에 있는데, 지금 우리집 식당방에 있는 그릇장 두 개를 모서리에 옆으로 두면 좁은 벽 공간에 딱 맞을 것 같다.

가운데에는 8인용 식탁을 두고, 개수대 뒷편에는 김치냉장고를 두었으면 좋겠는데, 뚜껑식 냉장고라서 개수대 상판에 걸려 문을 여닫기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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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대 뒷편으로 상판이 넘어 나와서 얹히기 때문이다.

여기가 김치냉장고 두기에는 최적의 장소인데… (다른 방향에서는 안보이게 숨길 수 있는 장소이고,부엌에서 가까워서 식품을 넣고 꺼내기에 편리함) 뚜껑이 상판에 부딪혀서 안열릴 것 같다.

조금 더 궁리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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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서 건너편에 보이는 문은 지하실로 내려가는 계단이다.

그 옆의 벽으로 와인랙을 놓고, 그 위에 커피메이커 등등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도구를 두면 좋을 것 같다.

냉장고에 딸린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 커피메이커에 붓기에도 가깝다.

 

주방 캐비넷이 너무 어두운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지만, 스텐레스 가전을 다 넣고 상판까지 설치하면 조금 더 밝은 분위기가 되리라 생각한다.

화장실에도 짙은 색 캐비넷을 설치했는데, 화장실은 욕조나 변기 등등 다른 모든 부분이 흰색이고 캐비넷이 차지하는 면적도 크지 않아서 짙은 색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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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면대가 두 개 달린 곳은 안방 화장실이고

한쪽으로 치우쳐서 한 개만 있는 곳은 윗층의 아이들 화장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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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문 옆의 파우더룸에는 캐비넷 없이 세면대만 세울 모양인지 캐비넷이 없었고, 지하실의 손님 욕실은 세면대가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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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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