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양도 좋아하는 김장김치와 어울리는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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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하는 동안 둘리양은 호기심이 많아서 수시로 엄마에게 와서 지금 하는 작업이 무엇인지, 왜하는지, 어떻게 하는지 등을 물어보고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심부름을 해주기도 했다.

마늘과 고춧가루 냄새가 너무 강렬해서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아이에게는 김치를 좋아하는 유전자가 있는지, "맛있는 냄새가 난다"며 좋아했다.

김치냄새를 좋아하는 둘리양이 초등 3학년의 첫 4분기(=9주일)를 마치고 성적표를 받아왔다.

정확히 말하자면 학교에 가지를 않아서 성적표를 받아온 것이 아니라 우편으로 배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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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부터는 성적이 A, B, C… 한국식으로는 수우미양가 그렇게 등급을 구분해서 표기하는데, 둘리양은 모든 과목에서 에이를 받았고, 그래서 교장선생님이 주는 상장도 함께 받았다.

이번에 새로이 들어간 영재교육 프로그램에도 즐겁게 참여하고 있으며, 담임 선생님의 평가도 무척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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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했으니 다음은 좋은 사람들에게 내가 만든 김치를 나눠주는 즐거운 일을 할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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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아트 레슨을 가기 전에 김치 두 쪽을 잘 포장했다.

과자가 담겼던 일회용기를 잘 씻어두니 그럴싸한 김치 포장이 되었다.

예쁜 봉투에 담아서 미술 선생님께 맛보라고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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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담은 김치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수제비를 만들었는데, 둘리양은 이 음식도 무척 맛있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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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비를 뜯는 모습을 사진도 찍어주는 훌륭한 조수 둘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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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는 간단하게 수제비를 끓여먹고, 저녁에는 뭘 해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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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돼지고기 보쌈이 떠올랐다.

한국에서 살 때는 놀부네 보쌈 식당에서 사먹는 음식인 줄만 알았던 이 음식이…

이제는 힘들지도 않게 부엌에서 잠시 뚝딱뚝딱 해서 만들어 먹는 음식이 되었다.

기쁜 일일까? 서글픈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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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을 풀어서 살코기가 부스러지지 않도록 실로 묶은 다음 압력솥에 20분간 끓이니 보쌈고기가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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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젓과 쌈장에 찍어서 상추로 싸먹는 것이라고 알려주니 코난군도 둘리양도 맛있게 잘 먹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이런 한국음식을 먹을 줄 몰라서 거의 먹지 않았는데, 커가면서 자연스럽게 김치도, 다른 한국 음식도 잘 먹게 되어서 다행이다.

 

 

2020년 1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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