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리버 트레일을 (New River Trail: 강 이름이 ‘새(로운) 강’ 이다) 여러 번에 걸쳐 처음부터 끝가지 자전거로 섭렵하는 거와는 별게로 짬짬이 집 근처의 허클베리 트레일의 모든 길도 한번는 가보리라 다짐했다. 자전거를 차에 싣고 갈 필요가 없이 그냥 집에서 타고 나오면 되니까 정말 편하다. 두 번은 온 가족과 함께, 또 한번의 영민이와 영민이 친구 조나스와 셋이서 일부를 돌아 봤다. 이 트레일은 경사가 꽤 심해서 일단은 내가 답사를 한번 해본 후에 다시 같이 가는 식으로 자전거를 탔다. 지난 금요일에 약 1시간 반 정도 (왕복 13 마일: 약 21 킬로미터) 걸려서 좀 먼 곳까지 같다. 자전거로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경사가 좀 있어서 체력 안배에 신경을 쎴는데, 막상 타보니 그렇게 힘들진 않았지만, 온 가족이 같이 가기에 좀 무리가 따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은 대체로 평평한 (하지만 포장이 되지 않아서 여전히 다리 힘이 드는) 뉴리버 트레일은 정복한 후에 허클베리 트레일의 먼 경로를 가보기로 했다.
혼자 다녀온 구간 중간에 ‘Coal Miner’s Heritage Park’ 이라는 팻말을 보았는데 내친김에 이 트레일의 유래를 찾아보기로 했다. 아래 글은 https://huckleberrytrail.org 에서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허클베리 트레일 (trail: 산책로, 자전거 길?)의 역사 1902년 버지니아 석탄 철도 회사의 철로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트레일의 중간 쯤에 위치한 (블랙스버그에 위치한) 메리맥 석탄 광산의 석탄을 바로 옆 타운인 크리스천스버그로 실어 나르기 위해서 만든 철로였는데, 이 철로를 좀 더 블랙스버스 버지니아 텍 가까이 연장을 해서 카뎃 (cadet: 생도. 초기엔 버지니아 텍이 군사학교였다.)들을 학교를 실어 왔다.
허클베리 (나는 여태껏 마크 트웨인의 소설에 나오는 허클레리 핀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착각하고 있었고, 그 이름이 꽤 어울린다고 여겼었다.) 라는 이름은 건널목에서 기차가 오래 정차하고 있으면, 승객들이 내려서 그 근처에 많이 자라고 있는 허클레리 (야생 블루베리)을 따먹은 것에 유래했다고 한다. 1958년에 기차의 운행은 중단되고 광산도 문을 닫게 되었고 해서 철로는 유지나 보수 없이 쓸모 없는 상태로 남아 있었다. 1966년에 버지니아 텍의 원예학과 교수였던 가렛의 제안으로 블랙스버그 도서관부터 시작되는 짧은 철로를 사람들이 산책할 수 있는 길로 바뀌게 되면서 허클베리 트레일이 시작되었다.
나중에 허클베리 트레일의 친구들 (Friends of the Huckleberry Trail) 이라는 비영리 기관의 설립되고, 몽고메리 카운티, 블랙스버그, 크리천스버그, 버지니아 텍의 협력으로 2091년 현대 14 마일 길이의 트레일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나중에 구석구석 가본 곳들을 업데이트해서 올릴 예정인데, 최근에 자전거를 탔던 경로를 표시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