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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온가족이 자전거를 싣고 뉴리버 트레일로 향했다. 원래는 토요일에 다녀오려 했지만, 코로나19 2차 백신을 금요일에 맞았더니 토요일은 피로감이 느껴져서 하루를 더 기다렸다가 일요일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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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포스터 폴스 (Foster Falls) 라는 곳에서 트레일을 시작했다. 여기에도 원래가 기찻길이었다는 것을 기념하여 기차의 끝칸인 카부스 (caboose)를 전시해 두었다. 그리고 트레일 가까운 곳에는 예전에 기차역으로 쓰였던 것 같은 오래되고 큰 건물도 있었다. 지금은 아마도 레스토랑이나 가게 등으로 사용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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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오늘도 달려보자! 오늘이 벌써 세번째 여행이라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수월하게 자전거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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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달린 거리는 편도 8.5마일, 왕복으로 17마일 (환산하면 27킬로미터) 인데, 간식을 챙겨가서 달리는 중간에 자주 쉬면서 간식을 먹게 하고, 또 너무 빨리 달려서 초반부터 지치지 않도록 체력안배에 신경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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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가 가장 작아서 페달을 그만큼 더 많이 밟아야 하는 둘리양이 힘들어하곤 했는데 오늘은 자주 쉬고 간식도 먹고 놀다가 가다가 했더니 지난 번보다 훨씬 수월한 여행을 했다. 트레일 중간에 있는 벤치에서 점심 도시락을 먹었다. 아침에 갓 지은 밥으로 싼 김밥 여섯 줄이 아주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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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첫 번 자전거 여행에서 돌아왔던 반환점이 여기인데, 오늘은 훨씬 남쪽에서 시작해서 여기를 다시 찍고 돌아왔다. 뉴리버 강가에서 재미나게 놀았다.
트레일 중간에 있던 폐가인데 코난군이 여기서 기념사진을 꼭 찍겠다고 했다. 중2병 아이들은 예쁘고 좋은 풍경 보다도 이런 기괴한 풍경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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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이 이제 막 시작한 계절이라 자전거를 타는 동안 새소리가 들리고 신록의 빛이 예쁘게 보였다. 그늘진 숲속에 이런 나즈막한 풀들도 많이 자라나고 있었는데, 내가 잘 몰라서 그렇지 어쩌면 이런 풀을 뜯어다가 나물 반찬으로 만들어 먹거나 약초로 달여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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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번째 여행을 마치면서 뉴리버 트레일 중에서 24마일을 돌파했다. 이제 남은 33마일을 마저 여행하려면 아마도 서너번의 주말이 걸릴 것 같다. 다음번에도 간식과 도시락을 잘 챙겨 가야겠다. 참, 계절이 바뀌면서 햇빛도 강해져서 썬스크린 로션도 챙겨서 발라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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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