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학년도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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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5일 수요일, 오늘부터 코난군과 둘리양의 학교가 새로운 학년을 시작한다. 두 달이 넘는 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하는 아이들이 잠을 설쳐가며 학교에 가는 것을 설레어 하니, 그것만으로도 큰 성공이다. 어떤 아이들은 학교에 가는 것을 아주 싫어하고 지겨워한다는데 우리 아이들은 늘 학교를 좋아하니 말이다. 개학 하루 전날인 어제 오후에는 새로운 교실과 선생님을 만나고 학교에 필요한 물품을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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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비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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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으로 이주일 동안 집을 비우게 되니 냉장고 속을 정리해야 한다. 예전에 살사를 만들어 먹으려고 사두었다가 기회가 없어서 묵히고 있던 레몬과 라임을 꺼냈다. 레몬 껍질을 곱게 갈아 만드는 레몬 제스트로는 마들렌을 구울 때 향을 보탤 수 있으니 강판에 갈아서 얼려두기로 했다. 껍질이 다 갈려서 너덜너덜해진 레몬과 라임은 얇게 썰어서 설탕에 재워두었다. 이렇게 두면 냉장고에 오래 두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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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피크닉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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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 심심한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오면 책을 읽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고 놀기 좋은데, 한참 놀다 보면 출출해진다. 가까운 곳 패스트푸드점에 가려고 해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니 귀찮고, 좋지도 않은 음식을 사먹느라 돈을 쓰는 것도 아까워서 도서관에 갈 때는 먹을 것을 챙겨 가게 된다. 마침 도서관 입구에는 크고 튼실한 피크닉 테이블이 있어서 소풍 나온 기분을 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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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기 06-11-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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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6월 11일 월요일 흐림   아이들 방학을 시작한지도 벌써 2주일이 지나갔다. 출근을 하지 않으니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를 굳이 확인할 일이 없고 몇월 몇일인지도 헷갈리는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마냥 여유로운 것은 아니어서, 한명숙, 박혜진 선생님과 공동 연구하는 논문을 위해 간간이미팅도 하고 읽고 써야 할 일이 있다. 게다가 아이들이 딸려 있으니 미팅 한 번 참석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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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감옥에 셀프 감금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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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원래 연구실이 카펫 교체와 페인트칠을 새로 하는 작업 때문에 완벽하게 비워야 해서, 아랫층의 한명숙 선생님 연구실로 임시 이사를 했다. 여름 방학이지만 강의나 다른 행정 업무로 여전히 출근해서 일해야 하는 다른 동료들은 큰 짐을 빼고 어수선한 연구실에서 페인트칠을 시작하는 그 날까지 버티면서 일을 하고 있는데, 나는 한명숙 선생님 덕분에 이 방으로 냉장고와 커피메이커도 옮겨놓고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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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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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렌 Madeleine 은 프랑스식 빵과 쿠키의 중간쯤 되는 간식인데, 버터가 많이 들어가서 부드럽고 맛이 좋다. 동네 그로서리에서 열두 개 들어있는 것을 사면 제법 비싼 값을 치루어야 한다. 스탠드믹서도 샀겠다, 직접 한 번 만들어보자 하고 레서피를 검색한 다음 아이들과 주방에서 요리를 함께 했다. 조개모양의 마들렌 팬이 아직 없어서 집에 있는 붕어빵과 호두과자 틀을 사용하기로 했다. 아이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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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람들의 팟럭 음식과 김치볶음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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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학기말에다 학년말이라 축하할 일도 많고 한 학년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참석해야 할 미팅도 많다. 아래 사진은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이번 학년도 마지막 학과 회의에서 동료들이 가지고온 음식 사진이다. 미국사람들은 평소에 인스턴트 음식이나 사먹는 음식을 주로 많이 먹기는 하지만 이들도 역시나 집밥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서 가끔 하는 팟럭 파티에서 할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이웃의 누구로부터 알게된 레서피로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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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먹은 빵과 남북정상회담 축하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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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빈 현빈 엄마 송이씨는 한국식 빵과 케익을 아주 맛있게 만드는 놀라운 솜씨가 있다. 며칠 전에는 단팥빵을 구워서 나누어 주었는데, 한국 빵집에서 사먹던 것과 똑같은 맛이었다.   지난 주말에 초대를 했더니 이렇게 근사한 쉬폰 케익을 만들어 오기도 했다. 직접 만들어 바른 생크림 속에는 폭신한 초코 케익이 들어있었다.   나는 이 날 인스턴트 냉면을 만들어 차렸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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