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이야기
월드컵 축구는 치맥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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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의 월드컵 첫 경기를 볼 때는 스테이크를 만들어 먹었는데, 그 때 함께 먹던 성악과 케이 교수가, “스포츠 경기는 치맥과 함께” 라는 말을 했던 것이 생각나서 두 번째 (세번째였나?) 경기를 하던 날에는 닭을 튀겼다. ㄷ닭다리와 가슴살을 사서 소금 후추 마늘에 몇 시간 재워두었다가 튀김옷을 입혀 튀겨냈다. 영양소 균형을 위해서 야채도 담고 아이들은 후라이드 치킨이지만, 어른은…
2014년 여름, 처음으로 온가족이 함께 보낼 여름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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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9일 목요일 오후 3시 30분, 지금 현재 시각이다. 이 글을 다 쓴 후에는 퇴근하는 길에 둘리양을 픽업하고 (코난군은 아빠가 벌써 데리고 집에 와있다) 집으로 돌아가면 그 때부터 우리 가족의 방학이 시작될 것이다. 내일인 금요일은 아이들이 학교와 어린이집에 마지막으로 가는 날이지만, 코난군은 오늘처럼 오전 수업만 하고 하교할 것이고, 둘리양 어린이집은 졸업식 행사가 있을거라, 사실상…
오무라이스 계란으로 예쁘게 감싸서 담아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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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람들이 아침 식사로 즐겨 먹는 요리 중에 오믈렛 이라는 것이 있다. 후라이팬이 버터를 넉넉하게 두르고 각종 야채를 볶다가 계란을 풀어서 함께 볶아내는 것인데, 아마도 일본 사람들이 야채와 함께 밥을 볶아서 오믈렛 모양으로 만들어놓고 “오무라이스” (오믈렛+라이스) 라고 이름을 붙인 듯하다. 오무라이스 요리에서 가장 어렵지만 중요한 단계가 다 볶은 밥을 계란으로 잘 감싸서 담는 과정인데, 동영상을…
창의적으로 조리한 신선초 나물과 감자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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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제이모 교수님께서 직접 기른 신선초를 따서 씻고 데쳐서 가져다 주셨다. 이런 나물 종류는 다듬고 씻고 데치는 것이 무척 번거로운 일인데, 이렇게 간편히 먹기 좋게 손질해서 가져다 주시니 감사하기 그지없었다. 신선초 라고 하는 푸성귀는 한 번도 조리해본 적이 없어서 여쭤보니 제이모 교수님은 초고추장으로 새콤달콤하게 무쳐 드신다고 하고, 그 시어머님께서는 멸치액젓을 넣고 들큰하게 무쳐 드신다고도…
한 학년간 교실 자원봉사를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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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의 킨더가든 학년 교실에서 매주 월요일 아침마다 수업을 보조하는 자원봉사를 꾸준히 해왔는데, 오늘 아침이 그 마지막 날이었다. 코난군의 방학은 아직 2주가 더 지나야 시작되지만, 견학이며 학교 창립 50주년 행사 등으로 학부모가 자원봉사하는 센터 타임은 이번 주가 마지막이기 때문이다. 지난 크리스마스에 이미 윌리스 선생님으로부터 감사 카드와 선물을 받은 바 있고, 매번 방문할 때마다 이렇게 와서 도와주어서…
버터 감자와 사골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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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은 감자 요리를 무척 좋아한다. 일이 많아 바쁠 때는 시판 냉동 감자를 사다가 오븐에 데워서 프렌치 프라이를 해먹이지만, 지금은 방학이라 시간이 많으니 조금 더 손이 가지만 조금 더 건강한 감자요리를 해주었다. 오아시스에서 파는 작은 알감자 한 봉지를 깨끗하게 씻어서 껍질째 삶았다. 알감자는 껍질이 매우 연해서 그냥 먹기에 충분하다. 감자를 삶을 때 소금을 충분히 넣고 삶아서…
학생들의 피크닉이 끝나고 남은 음식 재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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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5월에 한 학년도가 끝나는 주말이면 우리과 학생들과 교수들이 모두 모여 피크닉을 한다. 교수들이 번갈아가며 주최를 하는데, 나는 둘리양을 낳고 키우느라 힘들다며 내 차례를 연기하다가 마침내 올해에는 우리집 뒷마당으로 사람들을 초대했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샐러드나 과일이나 빵과 후식을 준비해오게 하고, 나는 햄버거 패티와 핫도그 소세지를 사다가 구웠는데, 즐거운 파티가 끝나고나니 이렇게 많이 남았다. 햄버거 패티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