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이야기
가을에 먹는 호박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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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둘리양이 농장 견학을 가서 큰 호박을 한 개 가져왔었다. 이걸 고를까? 저걸 고를까? 둘리양: 난 이거 두 개가 제일 마음에 드는데, 두 개 가지고 가면 안되나요? 스펜서: 그건 안되지~~ 자, 이제 내가 고른 호박을 차에 실어야죠. 영차~ 호박이 제법 무겁네? 자세히 보니, 이 때부터 벌써 호박에 흠이 나서 오래 가지 못할 징조가 보였다….
싱싱한 과일은 따로 조리하지 않아도 훌륭한 요리 그 자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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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잠시 한가한 시간을 맞아 – 일이 없어서 한가한 것이라기 보다는, 지금 당장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없고, 며칠 후 혹은 다음 주까지만 하면 되는 일이 산적해 있는데, 그 일을 시작하기 싫어서 잠시 한눈을 파는 중이다. 컴퓨터를 뒤져보니 약 한 달 전에 찍어둔 사진이 있어서 올려본다. 이번 학년도에 래드포드 대학교에 또 한 명의 한국인 교수가…
두드리라, 열릴것이다! 포기하지 않고 성취해낸 이야기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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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사범대에서는 해마다 교수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지급한다. 물론 연구기금을 그냥 모두에게 무조건 주는 것은 아니고, 기금 신청서를 양식에 맞추어 잘 써서 제출하면 학장님과 다른 심사위원들의 심의를 거쳐 선발된 교수에게만 수여한다. 나는 두어 번 그 연구 기금을 받았던 적이 있고, 올해에도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바쁜 와중에도 자료를 모으는 등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전…
월간 다음세대 칼럼 기고 계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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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유아교육 관련 일을 하는 사람 중에 보육사 라고 하는 회사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여길 정도로 유명한 교재 교구 제작 판매 회사가 있다. 나는 유아교육 전공 학생 시절부터 전공 과목의 과제를 위해서 동대문에 있는 보육사 매장을 가끔 찾아가곤 했다. 거기에 가면 색색깔별 부직포도 있고, 반짝이는 금색 은색 빵끈도 있고, 파이프 클리너라고 미국사람들은 부르는 보슬보슬하고 잘 구부러지는…
8년 된 프린터와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느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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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연구실에 있는 프린터는 내가 처음 임용되던 8년 전에 받은 것으로, 레이저젯 방식으로 출력하는, 당시로서는 제법 괜찮은 사양의 물건이었다. 크기도 아담하고, 깔끔하게 인쇄되어서 마음에 드는 것이었는데, 이 기계가 8년을 일하다보니 이젠 조금씩 망가지면서 사용하기에 불편해지고 있었다. 종이를 잡아 올려주는 장치가 망가져서 종이가 가득 들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이없음 경고가 뜨는가 하면, 문서 한 개를 출력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해피 뉴 스쿨 이어! 신학기의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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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 아범은 이번 주에 벌써 개강을 했고, 나는 26일이 개강일이다. 코난군의 학기는 노동절 휴일을 지나고 9월 4일부터라 (설상가상으로 노동절에 둘리양 어린이집은 휴원이지만 우리 학교는 정상 수업을 한다), 우리 부부는 두 아이 돌보는 스케줄과, 일하는 스케줄을 서로 조정해가며 개강 준비를 해왔고, 개강하고 처음 몇 주간은 그렇게 정신이 없이 지낼 예정이다. 그래도 대학교 교수라는 직업의 큰 잇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