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사는 이야기
새 식구가 되고서 처음 맞는 올케의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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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막내 남동생 내외가 온 다음날은 미국의 독립기념일이자, 올케의 생일이었다. 마침 아이들은 방학이고, 남편도 여름 학기 강의가 비교적 한가한 때라서, 온 집안에 사람들이 가득 모였더랬다. 두루두루 축하할 일은 축하하고, 맛있는 밥도 먹고, 그러느라 차린 밥상에는 연어 스테이크가 메인 요리였다. 고추 장아찌를 담그고 따라낸 초간장 국물에 연어를 하룻밤 재워두었더니, 식초 덕분에 연어살이 단단해져서 굽기도 수월하고, 간장의…
월요일 아침의 도시락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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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중이긴 하지만 지난 주부터 다음주까지 우리 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가 있어서 나는 일주일에 서너 번 출근을 하고 있다. 이번 학년도에 새로이 입학하는 학생들에게 학칙이나 전공 관련 사항을 알려주고, 첫 학기 강의계획표를 짜고 온라인 등록을 돕는 일이기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출근해서 한가롭게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못되므로, 남편이 강의가 없는 날에는 아이를 집에 두고…
클램 차우더 (조개 숩) 와 이번 주 도시락, 코난군을 위한 팬케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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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들어본 숩은 클램 차우더 이다. 대합 조개를 클램이라고 하는데, 버터에 볶은 밀가루와 생크림 덕분에 하얗고 걸쭉한 국물의 숩이 된다. 먼저 재료 소개 (맨 왼쪽 부터 시계 방향으로): 소금, 후추, 레드와인 식초, 생크림과 우유가 반씩 들었다고 해프 앤 해프 라는 이름이 붙은 크림과 우유 혼합 액체 :-), 클램 통조림 세 개, 조개즙 두 병, 밀가루…
이번 주의 남편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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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일 월요일의 도시락은, 잡곡밥, 돼지고기 보쌈, 어묵조림, 야채 샐러드 였다. 파티에서 남은 돼지고기와 비빔국수의 야채를 재활용한 도시락이었다. 재활용 음식으로만 도시락을 싸기에는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어묵을 양파와 함께 조려서 반찬을 하나 더 추가했다. 양파는 고혈압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고, 또 내가 무척 좋아하는 야채이기도 해서 음식에 자주 쓰고 있다. 6월 5일 수요일의 도시락은 삼각김밥과 과일…
미국 현충일에 담은 각종 김치와 장아찌, 그리고 냉장고와 이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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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마지막주 월요일은 미국의 현충일, Memorial Day 이다. 코난아범의 학교도 쉬고, 아이들의 어린이집도 쉬는 날이라, 오랜만에 네 시간 거리의 패어팩스 에이치 마트로 원정 그로서리 쇼핑을 다녀왔다. 지난 가을에 담은 김장 김치가 다 떨어져가는데다, 오는 6월 1일에 있을 트리하우스 파티에서 불고기와 냉면 등의 한국 음식을 대접할 계획이기도 하고, 또 82쿡 게시판에서 오이지며 마늘종 장아찌 등을…
이번 주 남편의 도시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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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부터 10주 동안 월요일과 수요일은 남편의 여름학기 강의가 있다. 두 과목의 강의가 연달아 있고, 실험이나 오피스 아워 등으로 강의가 끝나고도 몇 시간 더 학교에 머물러야 하는데, 연구실 가까운 곳에 점심을 사먹을 곳이 없다고 한다. 굳이 사먹으려면 차를 가지고 학교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시간도 없고 맛도 없고… 해서 남는 장사가 아니다. 그래서 그 바쁜 학기…
이탈리안 웨딩 숩, 쉬워도 너무 쉬운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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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글에서 방학 동안에 야채 숩을 자주 끓여먹겠다고 쓴 적이 있다. 미국인 동료들의 도시락을 구경하다보면 숩을 싸오는 경우가 있는데, 샌드위치나 파스타 같은 음식 보다는 가볍게 먹을 수 있고, 반면에 야채를 가장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인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오늘의 요리는 이탈리안 웨딩 숩 지난 학기 중에 사범대 교수 전체가 다 모이는 회의가 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