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일기 9> 수유복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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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을 낳았을 때, 알고 지내던 한국인 새댁이 수유복을 빌려주어서 ‘아, 이런 옷도 있구나’ 하고 알았고,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것이 참 편리했었다. 그러나 그 새댁은 지금은 한국으로 돌아가서 다시 빌려 입을 수가 없고, 미국에서는 기껏해야 모유수유 가리개 정도만 팔고있을 뿐, 수유복 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한국 온라인 쇼핑몰 싸이트를 구경해보니, 몇 년 전에 빌려입었던 것보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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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8> 비상근무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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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36주 정기검진을 갔을 때, 벌써 자궁경부가 2센티미터나 열려있고, 태아의 크기나 상태가 지금 태어나도 별 무리가 없을 정도라는 진단을 받았다. 게다가 첫 아이 출산이 37주일 만에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금부터 언제라도 아기가 태어날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말도 들었다. 그 이후로 기분 탓인지, 실제로 이 녀석이 예정보다 일찍 태어나려고 하는 것인지, 배가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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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7> 나는 괜찮다고 하고, 보스는 출산휴가를 제발 쓰라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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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봐도 어쩌다 이런 경우가 다 있는지… 예전 글에 썼다시피, 출산휴가를 쓰려고 보니 이런저런 복잡한 사정이 걸려서 그냥 출산 후에 일주일 정도만 휴강을 하고 직장에 복귀하겠다고 결심했고, 학과장 선생님에게 말씀드렸다. 만일의 경우 내 복귀가 늦어질 때에는 이 과목은 이렇게, 저 과목은 저렇게 동료 교수들과 협의해서 강의가 빠지는 일이 없도록 대처하겠다고도 말씀드렸고, 말할 필요도 없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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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와 네 아이, 우리 모두의 아이들을 우리 모두가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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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학기에도 어김없이 교생실습을 지도하게 되었다. 우리 프로그램은 5년제 학사 석사 통합 과정인데, 가장 마지막 학기에 초등학교에서 한 학기 동안 하는 실습을 지도 감독하는 것이다. 교생들은 지난주 목요일부터 실습이 시작되었고, 나는 수요일인 어제 첫 방문을 했다. 먼저 교장선생님인 크리스를 만났는데, 마침 부교장 (교감 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적절한가?) 인 트레이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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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만히 보이지만 알고보면 대단한 설날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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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월 23일은 설날이지만, 미국에 사는 우리는 하루 전날인 22일 일요일 점심을 “자율설날”로 정해서 떡국을 끓여먹고 설 기분을 내보았다. 사실상, 한국과의 시차를 고려하면 일요일 오후 이 느긋하고 여유로운 시간이 실제 설날과 시간적 정서적으로 일치한다. 오늘 점심 밥상의 모습이다. 녹두빈대떡과 생선전   콩나물 무나물 고사리나물   시금치나물 그리고 떡국   단촐해 보이는 설날 아침의 흔한 밥상차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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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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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학기 개강 첫날인 오늘. 다섯 개의 회의를 백 투 백으로 연달아 참석해서 각기 다른 사람과 각기 다른 주제로 희의를 하고, 허겁지겁 도시락을 먹으면서 수십 통의 이메일을 확인하고, 강의에 들어갔다. 학기가 시작하고 첫 강의 시간이니, 과제물이며 성적처리 과정과 현장 실습에 관한 안내를 두루두루 해주어야 하고, 현장 실습 시간과 요일을 정하는데 누구는 이래서 이 시간이 안되고, 누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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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 Mary Eyestone 108 Countryside Ct. Blacksburg, VA 24060-1819 U.S.A.   Dear Jeongae Mo,     We wish to thank you for the lovely painting you so generously bestowed to our family during your visit to Blacksburg over the summer. Your artistry is a beautiful representation of a traditional Korean scene which we 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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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기 6> 앓느니 죽는다고… 출산휴가 안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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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출산 예정일이 7주일 남았다. 코난군이 예정일보다 3주 일찍 태어난 것을 감안하면, 둘째 아이의 실제 출산일이 4주밖에 남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이젠 누가봐도 만삭의 배를 하고서 학교 복도를 왔다갔다 하다보면 만나는 사람들마다, 언제가 출산이냐, 아이를 낳을 때 한국에서 가족이 도우러 오느냐, 출산 휴가는 얼마나 쓸거냐, 휴가 동안 임시 강사는 구했느냐, 등등의 질문을 한다.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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