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영의 생일날 이곳 한국에는 전국적으로 봄비가 소록 소록 종일토록 내리고 있다. 아마 이 봄비도 보영의 생일을 우리와 같이 축하하는게 틀림 없으랴. 그래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 보영이의 생일을 인터넷이라는 문명의 이기를 통하여 진심으로 축하 한다. 너희들이 결혼 한지도 벌써 3년이 흘러 갔구나.누가 세월을 전광석화라 하였든가. 아무리 힘센 장사라 할지라도 시계바늘을 잡아 두지는 못하는법. 우리가 시간을 이기는 방법은 없는가보다. 다만 두시간에 할일을 한시간에 끝내는 길 밖에는 다른 방법이 없을것 같다. 지금 살고 있는 방식으로 열심히 살아 가면 될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욕심일랑 내지말아라. 오히려 더 두시간, 세시간 늦는 수가 있느니라. 이야기가 너무 옆길로 빠젔구가. 양수가 친구들 초대하여 멋진 생일상 차려 대접하면 좋지 않을까? 한번 제안 해 본다. 나비부인에 들어 가보니까 금년 보영이의 토정비결이 너무 좋더구나. 토정비결의 운수대통의 진수들만 뽑아 놓은것 같구나. 대학원 졸업, 박사학위 취득, 대학교 취업등등 한꺼번에 경사가 닥치니 정말 기분 좋다. 이런일련의 중대사들은 오로지 보영이를 낳아 길러주신 부모님의 은공의 결과임을 명심하고 고향의 부모님을 향하여 큰절 올려라.
그리고 토정비결에 너무 연연하지 말고 매사에 조심 하거라. 옛날부터 호사다마라 하지않더냐? 큰 대사에 조그마한 실수로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느니라. 지금 보영의 경우는 앞을 주의깊게 보되 양 옆과 뒤도 돌아 보는 여유를 가지는것이 좋을 것이다. 거듭 부탁하니 매사에 조심 조심 또 조심 하거라. 생일 축하 한다면서 충고만 하는것 같구나. 그래 또 축하 한다. 잘 있거라.
작성자: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