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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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장마가 끝나고 찜통 더위가 시작된다는 기상청 예고와는 달리 사,나흘마다 장대비가 내려서 더위는 모면되지만 농작물에 문제라도 생기지 않을는지… 이른 아침 베란다 문을 활짝 열고 찻잔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하늘에서 눈이든 비든 내리는것은 왜 그런지 반갑고 정겹다. 적당히 내리는 비에 잎새들이 한층더  싱싱한데 음악을 듣는다. “오펜 바흐의 지클린느의 눈물”이 흐른다. 도란 도란 빗소리와 음악소리는 내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듯  포근하고 고마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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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로 궁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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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슴도치도 제 ㅅ ㅐ ㄲ ㅣ 털은 함함하단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 내 ㅅ ㅐ ㄲ ㅣ 이런 말들이 정말 맞는 말일까? 우리 엄마는 자식에 대한 사랑이 유별나신 분이다. 아빠와 40년 가까이 살면서 가장 – 그리고 어떨 땐 유일하게 – 감사한 일 하나가 바로 우리들을 낳게 해주신 거라고 말씀하실 정도이다. 내가 갓난쟁이였을 때, 밤이면 밤마다 안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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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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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음파 검사를 받고나면 여러 장의 사진을 프린트해서 주는데, 그 중 하나가 남편 얼굴과 많이 닮아 보였다.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가 아빠 얼굴을 닮았다고 하니, 남편은 나더러 너무 심한 지레짐작이라고 한다. 하지만, 저 옆 얼굴 모습은 매일 밤 자다 깨면 보이는, 내 옆자리에서 자고 있는 그 남자의 얼굴과 정말 많이 닮아있다. 그리고 강아지 앞발을 닮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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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까지 태아의 발달 상황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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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사진:        5월 9일 임신 8주가 조금 안되었을 때 콩알모양의 아기 모습        심장 박동 소리가 이때부터 우렁찼음 두 번째 사진:        6월 5일 로아녹에 있는 큰 병원에 가서 찍은 정밀 초음파        잠시도 가만히 있지않고 꼼지락거리는 통에 다운 증후군을 검사하기 위한 목뼈 두께를 재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음        당시 목뼈 두께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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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od delu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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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들어진 신> 리처드 도킨스 지음·이한음 옮김/김영사·2만5000원 21세기 대명천지는 종교에 관한 한 중세의 암흑기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인종청소라는 말을 탄생시킨 보스니아 내전은 종교의 분할선을 따라 원한과 복수의 화염을 피워 올렸다. 어제까지 친구였던 이웃사람들이 다음날 원수가 돼 서로 죽이고 죽임당했다. 2001년 9월 11일 뉴욕 한복판 쌍둥이 빌딩이 주저앉았다. 현대판 십자군전쟁이 뒤따랐다. 9·11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 아프가니스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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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잣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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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글을쓰게된다. 그전부터 그림공부를 하고싶어하다가 우연한 기회를만나서 정식으로 그림공부를 시작하게되어 기쁘고 설레었다. 야외스켓치 회원가입도해서 여기저기 경관좋은곳을 찾아 다니는것도 마음에 든다. 중견 화가들과 함께한다는것이 좀 뿌듯하달가. 미인(?) 회원이 새로와서 반갑다며 친절하게 환영해주니 고맙고 기쁘다.  매주, 인사동 화실 공부를 마치고나면 인사동 거리를 배회하며 차도 마시고 전람회 구경도한다. 안 은순 선생님이 환영해 주며 인사동에서 마산 아구찜과 함께 후레쉬 이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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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린 탐구생활 해치우는 기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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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7월도 3분의 1이 지나간 7월 20일이 되었다. 여름 방학 시작과 함께 여름 학기 강의가 3주간 있었고, 성적 처리며 자잘한 행정 업무를 해치우니 6월 중순이 되어있었고, 웃고 즐기는 가운데 그로부터 또 한 달이 후딱 지나버린 것이다. 유유상종이라고, 아무래도 내 주변에는 나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많아서, 박사 과정 공부를 하거나 교수가 된 이들이 많다. 그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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