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다 글 남기고서 내 싸이랑 네 싸이방명록이랑
내내 들어가서 왜 메일이 안올까…하고 걱정했다는 사실…
요즘은 이 몸의 건망증이 극에 달했다.ㅋㅋㅋ
영민아빠가 보고싶어하는 오라버니는 지금 서울에 안계신다.
갑자기 브라질로 파견근무를 가셨걸랑.
겨울마다 울 오라버니는 한국을 떠나네..
작년 겨울에는 내내 러시아에 파견나갔었거든.
안그래도 추위를 엄청나게 타는 양반이
그 추운 나라에서 얼마나 떨었으면
3개월씩 두번 다녀오시더니
다음번에도 가라고 하면 사직서 쓸거라고
협박반 진담반으로 겨우 안갔다는거 아니냐..
어쨌든 오라버니 없어 양수씨가 서운하겠지만
하는 수 없지 뭐.
참. 그리고 12월 16일에 서울에 있는 병원에 진료예약이 있어서
올해 엄마 생신은 서울에서 보낼지도 모르겠다.
무릎관절이 늘 말썽이라 한번 정밀하게 진단을 받아보려고 해.
확실해지면 다시 연락할게.
작성자: 선종연
종연아,
네 짧은 메일에 답장으로 보냈는데 그게 잘 도착했는지 모르겠다. 한메일이 안될 때가 종종 있어서.
그나저나 종훈 오빠가 한국에 안계시다니, 좀 실망인 걸.
그래도 브라질은 지금 여름철 이니까 추위는 안타고 좋겠다.
우리는 12월 25일에 공항에 도착하는대로 곧바로 마산으로 내려갈 계획이야.
거기서 신년 초까지 머물면서 친척 친구들을 만나고, 1월 3-4일 이후에 서울로 올라가서 또 사람들 만나고 그래야지.
그러면 너랑은 1월에 서울에서 만나게 되겠구나.
다음에 또 연락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