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1

크리스마스 여행기 3: 매직 킹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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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아침은 조금 바빴다. 트리 아래 선물도 열어봐야 하고, 소피아 교수네 가족은 성당에 갈 준비를 하고, 우리 가족은 디즈니 월드의 가장 대표적인 공원인 매직 킹덤을 가기로 계획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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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선물이 상자 안에 들어있는지 몹시 궁금했지만 용케 크리스마스 아침까지 참고 기다린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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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은 아빠 엄마가 주는 선물과, 소피아 교수가 주는 선물, 그리고 산타가 준 선물을 받았다. 참고로, 우는 아이에게는 선물을 안주시는 산타의 철칙에 의거하여, 기저귀를 갈거나 엄마가 안아주지 않을 때면 꼭 우는 둘리양은 산타의 선물이 없었다. DSC_9067.jpg

각자 받은 선물을 열심히 열어보는 아이들. DSC_9070.jpg

매직 킹덤 입구에서 코난군이 입고 있는 빨간 스웨터와 카우보이 모자는 모두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것이다.DSC_9078.jpg

우리를 디즈니 월드로 이끌었던 장본인, 버즈 라이트이어 앞에서 카우보이 우디처럼 포즈를 잡은 코난군.DSC_9079.jpg

이블 엠퍼러 저그, 우리말로 번역하자면 악의 황제 저그 정도 되겠다. 저그와 함께 감옥에 갇힌 코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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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 라이트이어 놀이기구를 타고 나오는 길목에도 돈을 내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마련된 곳이 있었는데, 조심성 많은 코난군은 이번에도 가까이 가기를 원치 않길래, 또 돈 굳었다! 하며 멀찍이서 사진을 찍어주었다.DSC_9086.jpg

디즈니 월드의 상징인 캐슬 앞에서. 코난군의 가슴과 둘리양의 유모차에 달린 뱃지는 난생 처음 디즈니 월드에 놀러온 사람에게 주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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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바글거리는 곳에 가면 기분이 매우 좋아지는 둘리양은 크리스마스에 매우 붐비는 매직킹덤이 마냥 좋았다.DSC_9093.jpg

매직 킹덤 안의 호수를 돌아보는 증기유람선을 탔는데, 사람이 많아서 행복한 둘리양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DSC_9106.jpg

유람선을 타고 돌아보게 되는 곳곳에는 옛날 방식을 재현한 물레방앗간 이라든지, 인디언 마을이라든지 하는 모형이 잘 전시되어 있어서, 재미있는 눈요기를 넘어서서 코난군 또래의 아이들에게 사회 과목 학습자료로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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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되니 매직킹덤의 캐슬이 화려한 조명을 입고 새롭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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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나오는 길에 캐슬에서 하는 화려한 쇼를 감상했는데, 코난군이 잘 아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음악이 나와서 코난군이 잘 감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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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크리스마스는 코난군에게 잊혀지지 않을 추억으로 남았기를 바란다…

2013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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