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를 처음 접한 것은 코난군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토이 스토리 동영상을 유튜브에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때였다. 컨츄리풍의 멜로디가 덥고도 나른한 한여름 오후의 농장 풍경을 표현하는 듯 하고, 로드니 앳킨스의 비음섞인 목소리도 참 정겹게 느껴지는 이 노래…
이건 토이 스토리의 주인공인 카우보이 우디가 카우걸 제시를 사랑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서 만든 뮤직비디오인데, 코난군도 이 노래가 마음에 드는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듣고 또 듣곤 한다.
http://www.youtube.com/watch?v=2BLDPB3wmus
오늘 문득 생각난 김에 원래의 뮤직비디오를 찾아보니 농장 일꾼인 남자 주인공과 농장의 딸인 여자 주인공이 참 잘 생겼고 예쁘다.
http://www.youtube.com/watch?v=ZoAvgQ-gN9Q
노래의 가사와 뮤직비디오의 내용은, 어떤 청년이 농장주의 딸에게 반해서 그 농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틈틈이 데이트를 하다가 마침내 지난 봄에 결혼했다는 사랑스런 해피엔딩 스토리이다.
그리고 문득 떠오른 사실!
내 사랑하는 막내동생이 오는 봄날에 결혼할 아가씨도 농장을 하시는 댁의 딸이고, 동생은 소를 몰고다니는 카우보이는 아니지만 소를 치료하는 카우닥터 이다. 둘이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된 데에도 결국은 그녀의 부모님께서 운영하시는 농장으로 인해 맺어진 인연의 끈이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래서, 이 노래를 곧 결혼할 동생 커플에게 알려주고, 비록 내가 만든 노래는 아니지만 그들의 가정에 헌사하고싶다.
(나는 가끔 내 노래도 아닌 것을 골라서 누구에겐가 헌정하곤 한다. 예를 들자면 코난군의 노래는 빌리지 피플이 부른 와이엠씨에이 이다. 내가 내 맘대로 골라서 준 것이다 🙂
동생아,
이 노래가 마음에 드니?
뮤직비디오처럼, 아니 그보다 더 예쁘고 행복하게 잘 살아라!
2013년 2월 6일
코난군의 본명은 김영민이다.
“영민” 하고 부르는 발음과, 유명한 올드팝송 와이엠씨에이 의 첫머리 “영맨” 하고 시작하는 부분이 아주 비슷하게 들린다.
실제로 미국인에게 영민이의 이름을 각인시켜줄 때 종종 “우리 아들은 이제 다섯 살인데, 이름이 영민이야. 말 그대로 영Young 맨Man (젊은 남자) 이지.” 하고 말한다.
그러면 누구나 쉽게 이름을 기억해준다.
그래서 내맘대로 우리 아들 노래로 정한 노래 와이엠씨에이.
그런데 유튜브에서 얼마전까지만 해도 보고 들을 수 있던 오리지날 뮤직비디오가, 저작권 문제로 다 없어지고 아쉬운대로 이런 거라도 들어야하게 되었다.
http://www.youtube.com/watch?v=tDF71LjRB34
이상은 코난군의 주제가 와이엠씨에이에 얽힌 이야기 🙂
오, 방금 발견한 오리지날 뮤직비디오!
남미 사람 누군가가 올렸나보다. 그래서 미국 저작권법망에 걸리지 않은 모양…
http://www.youtube.com/watch?v=78LAgl90UyM
코난군은 이걸 보면서, 이 아저씨는 폴리스, 저 아저씨는 카우보이… 이건 글자 와이… 하면서 가리키곤 한다. 신나는 음악에 맞춰 고개를 끄덕이거나 춤을 추는 것은 물론이고.
80년대에 만든 노래지만 아직까지도 불후의 명곡처럼 불리우는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