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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건너편 옆집인 아이스톤 패밀리는 아빠가 버지니아 공대 수의학과 교수이고, 엄마는 부지런한 주부, 그리고 대학을 졸업한 장남 네이든, 곧 대학을 졸업하는 딸 에밀리, 그리고 버지니아 공대를 다니고 있으며 우리 동네 잔디깎기 나와바리를 꽉 잡고 있는 막내 아들 크리스토퍼 모두 다섯 명이 한 가족이다.
아빠가 공부하고 포닥으로 일하는 동안에 해외 생활도 많이 하고 해서 그런지, 일가족 모두가 똑똑하면서도 예의바르고 좋은 사람들이다.
얼마전에 아이들과 눈사람을 만드느라 집앞에 나와 놀고 있는데, 마침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온 미세스 아이스톤을 만났는데, 일전에 내가 보낸 만두를 정말정말 맛있게 먹었다며, 그런데 날씨가 안좋아 밖에 나오질 않으니 인사를 못했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다음날 우편물을 꺼내려고 메일박스를 열었더니, 이렇게 또 감사 카드를 따로 써서 넣어둔 것을 발견했다.
글씨가 참 예쁘기도 하다.
내용을 대략 번역하자면, 크리스마스 휴일에 맛있는 만두를 받아서 좋았고, 그 만두를 갖다주러 온 코난아범의 방문이 즐거웠으며, 그 날 다른 일이 있어서 오래도록 이야기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라고 써있다.
2014년 2월 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