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오삼불고기, 셀프김밥, 그리고 잘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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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뿌려서 냉장고에 며칠간 두었다가 살이 꾸덕꾸덕해진 다음에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도미를 요리했다.

어느 연예인이 티비 요리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름붙였다는 잘자어 요리는 원래는 중국음식이라고 한다.

만드는 법이 어렵지 않아서 좋았다.

도미를 쪄서 접시에 옮겨 담고, 설탕과 간장을 섞은 양념장을 뿌린 다음, 얇게 썬 파를 얹고, 후라이팬에 뜨겁게 달군 식용유를 파 위로 끼얹으면 파의 향이 생선살에 스며들어서 한층 풍미를 돋우어주는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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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래에는 지난 토요일에 초대했던 쇼박 패밀리를 위핸 만들었던 음식이다.

(브라이언 쇼박은 코난아범과 같은 학교 동료교수이고, 부인인 올리비아 쇼박은 한국 드라마 매니아인 안과의사이다. 그 집의 중학생 고등학생 두 아들들은 우리집에 올때마다 코난군과 재미있게 놀아준다.)

집에 고구마가 많이 있어서 (지난 번 다른 손님 초대에서 손님 한 명이 사들고 왔던 것이다 🙂 닭고기와 가래떡과 다른 야채를 넣고 양념해서 닭갈비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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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오징어와 삼겹살을 야채와 함께 맵게 볶아낸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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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각자 말아서 먹을 수 있는 셀프 김밥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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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의 1 크기로 자른 김 위에 밥을 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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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재료를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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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아서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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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사실은 학교에 행사가 있어서 손님을 대접할 음식 준비를 할 시간이 부족했다.

그래서 전날 밤에 닭갈비와 오삼불고기를 다 썰어서 양념해두고, 손님이 오기 직전에 볶기만 하면 되도록 준비해두었고, 김밥도 직접 싸서 먹도록 아이디어를 낸 것인데,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재미있다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토요일에는 또 다른 가족을 초대해서 저녁을 먹도록 약속이 되어있고, 그 다음 주말에는 토요일에는 코난군 친구들과 부모들, 일요일에는 둘리양의 친구들과 부모들이 와서 파티를 하기로 했다.

사람들을 불러다가 함께 먹고 노는 것이 즐거워서 정한 약속이기도 하지만, 해마다 추수감사절에 생일이 있어서 친구들을 초대하지 못하는 코난군에게 날씨 좋은 날에 친구들과 신나게 놀 기회를 마련해주고 싶었고, 그런 오빠를 보고 자기도 똑같이 해달라는 둘리양의 청도 들어주어야만 했다.

쇼박 패밀리는 개인적으로 신세를 진 일이 있어서 보답을 할 차례였고, 에드리언 패밀리도 예전에 우리가 초대받은 적이 있어서 답초대를 하는 것이다.

가족도 친척도 멀리 살아서 자주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이렇게 도움을 주고 받고 초대를 주고 받을 정도로 터를 잡고 살게 된 것이 기쁘다.

2015년 5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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