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의 외벽이 삭아서 부분 교체를 했습니다. 물론 인부를 부르지 않고 방학이라 시간이 많은 코난아범이 직접 시공했지요.
나무를 사다가 잘라서 붙이고 페인트를 새로 칠하는 작업입니다.
서재 창문 바깥 쪽이라서 창문을 떼어놓고 작업을 했습니다.
아랫층에서 나무를 잘라내고, 윗층으로 가지고 올라와서 다시 지붕으로 올라가서 못질을 하고… 그렇게 혼자서 바쁘게 일을 했습니다.
뜯어낸 외벽을 보니 나무가 많이 삭았네요.
다른 부분은 다 붙였고, 가장 까다로운 벽과 지붕이 만나는 곳에 붙인 나무를 각도에 맞추어 정교하게 잘라내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각도기가 달린 전기톱이 있어서 가능한 작업이지요.
나무가 윗쪽과 경사를 이루면서 꼭 맞게 끼워맞춰야 하니, 아랫쪽으로 향한 면은 두껍지만
윗쪽면은 이렇게 얇습니다.
그래서 기다란 나무판이 쪼개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지붕위로 운반하는 것도 무척 조심스런 일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제가 도왔죠.
한 손으로 나무가 휘어서 쪼개지지 않도록 잡아주면서 또 한 손으로는 사진촬영을 했습니다.
필요한 연장을 소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벨트가 눈에 띄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