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동안에 버지니아 공대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페스티발 행사가 있었습니다.
비가 와서 야외에서 진행되기로 한 행사들은 취소되거나 축소되었지만 그래도 실내 전시와 행사만 해도 반나절 동안 돌아볼 수 있을만큼 다양했습니다.
그 중의 한 코너는 수의대 학생들이 동물을 치료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곳이었는데, 실제로 수의대 강의실에서 실습자료로 쓰는 장비와 기구를 가지고 와서 아이들이 사용해보게 해주었습니다.
기도삽관을 해보는 코난군
개 모형의 목구멍 안쪽을 보니 윗쪽은 기도, 아랫쪽은 식도로 나뉘어져 있는데 수술을 하는 동안에 숨을 쉬게 하기 위해서는 윗쪽에 있는 기도에 튜브를 꽂아서 눌러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이건 외과 수술을 할 때 얼마나 정교하게 손놀림을 해야 하는지를 훈련하는 장비입니다.
각 수술부위 별로 들어있는 장기? 뼛조각? 을 집어내는데, 너무 심하게 누르거나 옆의 다른 조직을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삑~ 하고 경고음이 나서 알려주더군요.
이번에는 일회용 장갑을 끼고 무언가를 만져보는 시간…
돼지의 폐와 실제 사람의 두뇌 사진은 아마도 아빠 전화기에 들어있나봅니다 🙂
장갑 낀 손으로 직접 만져보니 참 신기한 느낌이었죠.
왕 바퀴벌레를 붓으로 건드려서 미로 길찾기를 하는 코너였습니다.
그리고 야외에서 진행되었던 군인 장비 전시
직접 군용 장비 차량이 올라타볼 수 있었습니다.
자동차 지붕이 빙글빙글 돌아가며 사방을 살펴볼 수 있는 자동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