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한국 현대사: 그의 한국 현대사, 그리고 나의 역사도 거기에 오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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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름 방학 동안에 읽은 마지막 책이 될 것 같다.

아직 개강 전이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개학을 해서 매일 출근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이번 학기에는 새로이 준비해서 가르쳐야 하는 과목이 두 개나 되어서 개강 준비가 바빠 더이상 취미로 하는 독서를 할 시간이 없을 것 같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유시민의 책을 읽었다.

읽고 싶어서 고른 것이 아니고 우리집 책장에 꽂혀 있는 것 중에 우연히 손이 가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우리집 책장에는 남편이 엄선해서 한국에서 오시는 손님에게 부탁해 받은 한국 책들이 꽂혀 있다.

즉, 내 취향이 아니라 남편의 취향에 따라 선정된 책들이다.

그래도 남편이 자연과학, 사회과학, 음악 등의 예술분야를 아우르는 방대한 지적 호기심을 가진 덕분에 대체로 남편이 고른 책을 나도 즐겨 읽게 된다.

 

유시민은 정치계를 은퇴한 이후 스스로를 작가라고 불러달라고 했을 만큼 글쓰기를 많이 하는 사람이다.

글쓰기에 관한 책을 쓰기도 했을 만큼 그의 문장은 명료하고 술술 쉽게 읽히지만, 그 내용은 무척이나 방대하고 심오하다.

이런 훌륭한 작가 덕분에 한국 현대사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다.

 

책 제목이 나의 한국 현대사 인 이유는 작가 유시민이 태어나고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의 대한민국의 역사를 썼기 때문인데, 그 기간의 일부는 내가 태어나고 자라며 살아온 기간과 겹치기도 해서, 나의 어릴 때를 기억하면서 그 때 이런 일이 있었구나… 혹은 그 때 그런 일이 이런 이유로 생겼구나… 하고 곱씹어 볼 수 있었다.

경제학을 전공한 저자의 배경 덕분에 새마을 운동의 성과로 잘못 알려진, 사실은 올바르지 못한 경제 성장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다.

유시민의 아버지는 역사 교사였으며 유시민을 비롯한 자녀들에게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옛날 이야기 하듯 자주 들려주셨다고 하는데, 이 책의 어투도 마치 할아버지가 옛날 이야기를 하는것처럼 차분하고 조근조근하게 역사를 잘 이야기 해주고 있다.

 

 

2017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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