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라 심심한 아이들을 데리고 도서관에 오면 책을 읽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고 놀기 좋은데, 한참 놀다 보면 출출해진다.
가까운 곳 패스트푸드점에 가려고 해도 차를 타고 이동해야 하니 귀찮고, 좋지도 않은 음식을 사먹느라 돈을 쓰는 것도 아까워서 도서관에 갈 때는 먹을 것을 챙겨 가게 된다.
마침 도서관 입구에는 크고 튼실한 피크닉 테이블이 있어서 소풍 나온 기분을 내면서 점심을 먹을수 있다.
밥통에 있던 밥을 후리가케에 비벼서 삼각김밥을 만들고 냉장고에 남아 있던 과일과 간식장에 있던 과자를 아무거나 봉지에 담아오면 된다.
며칠째 눅눅해져가던 먹다 남은 팝콘도 이렇게 먹으면 나들이 음식이 되어, 맛있고 즐거운 추억이된다.
내 점심은 커피 한 잔
다른 날에 둘리양 친구 주주를 데리고 왔을 때도 피크닉 놀이를 했다.
이 날은 코난군은 테니스 캠프를 가고 없었다.
먹다 남은 새우튀김에 주먹밥, 갓 구운 마들렌, 그리고 간식장에 있던 과자 몇 가지…
예쁜 것 좋아하는 소녀들이라 식탁 매트도 가지고 와서 깔아주니 피크닉 분위기가 더 좋았다.
2018년 6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