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의 첫번째 화요일은 해마다 지정된 투표일이다.
올해 투표에서는 하원의원을 비롯한 지방직 공무원을 몇몇 뽑는 것이 전부이고, 내년에는 대통령을 비롯한 굵직한 자리를 뽑는 선거이다.
오늘, 초중고등학교는 건물을 투표소로 사용하기 위해 휴교를 했지만, 남편과 내 학교는 휴교를 하지 않아서, 아이들만 집에 있으라고 하고 얼른 수업을 하고 일찍 퇴근을 했다.
이런 날 두 남매만 집에 있으면 심심하다고 불평불만이 이어지기 때문에, 일찌감치 아이들 친구들을 놀러 오도록 어른들끼리 의논을 해두었다.
둘리양과 베스트 프렌드 주주는 꼬물꼬물 그리고 오리고 만들기를 하면서 놀고 있고…
코난군과 베스트 프렌드 조나스는 아이패드로 동영상을 검색하거나 게임을 하면서 놀고 있다.
아이들이 친구들과 노느라 나를 귀찮게 하지 않으니 나는 수업 준비를 할 수 있어서 좋다.
가끔씩 간식이나 챙겨주면 된다.
그런데 아이들이 많으니 이것도 좀 헷갈리고 쉽지만은 않다 🙂
네 명의 아이들 중에서 코코아를 마시겠다는 아이와 마시지 않겠다는 아이가 있고, 각기 마시고 싶은 종류가 달라서 잘 기억하면서 만들어 주어야 한다.
주주네 엄마가 들려보낸 간식도 있고, 내가 준비해둔 간식도 있어서, 아이들은 놀다가 무언가를 집어 먹다가, 그렇게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녁 식사로는 불고기 덮밥을 만들어줄까 생각하고 있다.
2019년 11월 5일
계획을 바꾸어서 저녁은 밋볼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였다.
손님으로 온 아이들이 입이 짧아서 공연히 귀한 한국음식을 수고스럽게 만들어봤자 많이 먹지 않을 것 같아서이다.
맨 마지막 사진에서 중국 글자가 적혀있는 과자는 우리 나라의 꿀꽈배기와 살짝 비슷한 맛인데 조직은 더 치밀하고 크기가 작은 것이었는데, 많이 달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