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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주주 엄마가 노란 망고를 여남은개 나누어 주었다.

주주 엄마는 평소에도 기회만 생기면 방사유정란이라든지 텃밭에서 키운 부추 등등 먹을 것을 가져다주곤 하는데, 이번에는 새로운 품목이었다.

망고는 씨앗 부분이 무척 질겨서 과도로 자르는 것이 쉽지 않은데다 미끈덩거리는 과육을 붙잡고 깎는 것이 혹시라도 손을 다칠까 싶어서 부담스럽다.

그래도 가끔은 마트에서 초록과 빨강이 섞인 보통의 망고를 사다먹곤 하는데, 노란 망고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상큼한 과일을 무척 좋아하는 둘리양은 매일 저녁 노란 망고 한 개씩을 깎아달라고 해서 잘 먹었다.

주주엄마가 "망고 맛이 어땠어?" 하고 물어보길래 엄지척 하면서 특히나 둘리양이 너무너무 잘 먹었다고 대답했더니, 이번에는 아예 박스떼기로 안겨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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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녹에 자기가 아는 멕시칸 식품점이 있는데, 거기에서 파는 망고가 맛있다면서 노란 망고 한 박스에다, 보통의 망고이지만 수퍼사이즈인 망고 한 개를 끼워넣고, 또 비닐봉지에 따로 담은 것을 주었다.

아기 주먹만한 동글동글한 노란것이 봉지 안에 들었길래, 감자인가? 했는데 미니 옐로우 망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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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품종은 지금밖에 나오지 않는 계절상품인데, 아주 연하고 향이 강해서 맛있다고 했다.

보통의 노란 망고와 크기를 비교하니 3분의 1 혹은 4분의 1 밖에 안되는 작은 사이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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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씨앗도 아주 얇고 연해서 칼로 자르는 것이 더 쉽고, 씨앗 주변의 과육을 발라 먹기에도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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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이라면 한 번에 여러 개를 깎아야 양껏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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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얻은 노란 망고도 아직 두어개 남아있었는데, 이렇게 박스 단위로 망고가 더 생겨서 매일 맛있게 실컷 먹고 있다.

주주 엄마는 언제나 손이 크다.

마침 이번 월요일이 주주 엄마의 생일이라길래, 금요일에 둘리양과 주주의 학교 수업을 마치고 남는시간 동안에 컵케익과 카드를 만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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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아이들은 꼼지락거리며 재미있게 놀 거리가 생겨서 좋았고, 저녁에 주주를 데리러 온 주주 엄마는 감동받으며 기뻐해서 좋았다.

지난 번 둘리양 생일파티에 쓰려고 사다놓고 둘리양이 아프거나 집을 파는 문제로, 또 코로나19 때문에 계속해서 사용하지 못했던 케익믹스와 아이싱과 장식 스프링클을 잘 활용해서 나도 좋았다 🙂

 

 

2020년 5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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