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로봇(Mindstorms) 코딩 가르치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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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에, 코난군에게 코딩을 가르치기 위해 고민을 하던 중, 코난군 친구 한 명을 같이 불러서 같이 하게 했다. 일단 혼자 아빠랑 단둘이 잘 알지도 못하는 것을 배우기란 쉽지도, 재미도 없고 해서 시작을 하기가 힘들었다. 마침 어려서 부터 알고 지내는 친구 중, 그 부모가 기꺼이 로봇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친구가 있어서 같이 시작을 했다. 

나중에 또 다른 친구가 합세를 하면서 1차 로봇 (얼마 전 완성한 것과 같은)을  세 아이가 완성했다.

2년 전에 가르칠 때 코난군 엄마가 썼던 글

처음에 같이 시작한 친구는 사실 로봇 코딩보다,  코딩 후에 노는 일에 관심이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2차 로봇 (미로 찾기 로봇)을 시도 하는 과정에 처음 같이 시작한 친구는 떨어져 나가고, 오히려 나중에 합류한 친구와 미로 찾기 로봇을 시도했다. 

미로 찾는 방법은 특별히 관심을 끌지 못했던 것 같다. 알고리즘을 아이들이 알기에는 좀 어려웠기에, 그냥 아빠가 만든 코드를 따라 하는 것으로 끝나게 되었다. (중간 중간에 2진법 같은 수학적 개념을 설명도 해 주고 했는데, 아마도 잊어버렸을 것 같다. 그래도, 다시 배우게 된다면 쉽게 떠올릴 것이라 기대해본다.)

위의 로봇은 내가 만들고, 나중에 아이들에게 가르쳤다. 그런데, 아이들이 만든 로봇의 사진과 영상이 없다.

게다가 경로를 최적화하는 것을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기에는 너무 힘들 것 같아서 포기했다. 

우리가 레고 로봇으로 코딩 공부를 하는 동안에, 다른 학부모가 로봇 팀을 만들어서 퍼스트 레고 리그란 곳에 참가하려 한다고 하면서 코난군과 친구들이 팀에 합류하기를 바랬다.

https://www.firstlegoleague.org

우선 그 부모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었는데, 여섯, 일곱 명의 아이들이 한다고 해서 미팅을 가졌지만, 매 미팅마다 빠지는 아이들이 있어서 고정으로 오는 멤버들이 일정하지 않고 오히려 간식비만 나갔다고 했다. 내가 궁금해 한 것은, 로봇이 몇 개인지, 누가 만들고 코딩을 하는가 였다. 그 부모는 로봇 팀을 만들고 회비들 내서 리그에 등록했더니 로봇 세트 하나와 매트 (각종 코스가 그려져 있고, 장애물을 놓을 장소등이 지정된)가 딸려 왔는데 사실, 비용으로 따지면, 로봇 만 그냥 사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나는 로봇 하나에 그 많은 아이들이 달려들어 만드는 것이 좋은 생각이 아니라는 것을 피력했다. 

누가 로봇을 조립하고 누가 코딩을 할 것인가, 결국 많은 방관자가 있게되고, 로봇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경우에 어떡할 것인가 등등의 우려를 표명했다. 내가 가르치는 3명의 아이들의 경우, 비용이 많이 들기는 하지만 각자가 자신 만의 로봇을 가지고 있어서 각자가 코딩을 해서 작동시켜야 했고, 자기 로봇이니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에 대해서 자기가 책임지고 나름 최선을 하게 된다고 했다. 누구도 방관자 일 수도 없고, 누구도 다른 사람의 노력에 무임승차하진 못한다.  나중에 실제 시합에 참가해서 팀 끼리 겨루게 되는 날이 온다면, 그건 또 다른 문제이지만, 배우는 과정에서는 자기만의 로봇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더니, 그 부모도 내 생각에 동의를 했고 좀 후회를 했다. 들인 비용과 시간에 비해서, 별 성과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어쨌든 우리 아이들은 팀에 합류하지 않기로 했고,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 모른다. 

무엇이든지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이 쉽지 않다. 혼자 배우려면 재미가 없고, 다른 아이들과 같이 하려니, 아이들에 따라서 산만해지는 일이 많다. 위에 설명한  것처럼,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은 경우엔, 아이들이 어뗳게든 빨리 끝나고 놀려고 한다. 그래서, 그날의 공부가 끝날 즈음에 빨리 마치고 게임을 하려하니, 끝날 시간 즈음에 배운 것들은 다음에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리고 처음에 2명이서 하다가 3명이 될 때는 상황이 더 힘들었다. 3명이 코딩을 할 경우에, 적어도 하나의 로봇이 제대로작동을 하지 않을 때 많은데, 이 로봇 코딩의 에러를 찾는 과정에 나머지 둘은 집중을 하지 않고 다른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항상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기에 딴 짓을 하기엔 정말 쉽다. 다른 두 아이를 다시 로봇에 집중하게 하면, 또 누군가의 로봇에 오류가 있어서 다람쥐 쳇바퀴 돌아가는 형국이 되어서 지치기 일쑤였다. 

아무튼 2018년 가을 학기엔 세 명이 같이, 2019년 봄학기엔 두 명이 로봇 코딩을 배웠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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