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학교를 졸업할 때 졸업앨범을 받지만, 미국에서는 해마다 한 학년을 마치는 것을 기념해서 전교생의 사진과 한 해 동안의 행사 사진이 들어간 이어북을 구입하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둘리양의 3학년은 학교에서 하는 행사가 거의 없었고 친구들과 단체사진을 찍을 수도 없었다.
한 반 전체가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는 학생들로 구성된 둘리양의 학급은 담임 선생님이신 수잰 로버츠 선생님이 온라인 이어북을 만들어 나눠주셨다. 단체 사진을 대신해서 아이들이 각자 고른 자신의 비트모지 (빗모지가 원어 발음에 더 가까움; 자신을 닮은 모습의 아바타 혹은 캐릭터를 말함) 를 함께 세워서 가상 단체사진을 만들었고, 아이들이 각자 자신에 대해 소개하는 슬라이드와, 온라인 싸인 등을 편집해 넣었다. 이어북과 달리 공짜이다 🙂
2021년 6월 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