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일기 5-23-2017
![]()
2017년 5월 23일 화요일 흐리다가 비 손님 치르느라 바쁜 날을 다 보내고 요 며칠간 조용한 학교로 출근을 하고 있다. 원칙대로라면 방학 동안에는 월급이 안나오는 만큼 일도 안해야 맞지만, 사람 사는 일이 그렇게 무자르듯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월급은 9개월치를 열 두 달에 나누어 받으니 방학이라도 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있고, 그 때문인지 일하러 방학 기간…
![]()
2017년 5월 23일 화요일 흐리다가 비 손님 치르느라 바쁜 날을 다 보내고 요 며칠간 조용한 학교로 출근을 하고 있다. 원칙대로라면 방학 동안에는 월급이 안나오는 만큼 일도 안해야 맞지만, 사람 사는 일이 그렇게 무자르듯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월급은 9개월치를 열 두 달에 나누어 받으니 방학이라도 통장에 돈이 들어오고 있고, 그 때문인지 일하러 방학 기간…
![]()
시댁 가족들이 우리집을 방문하는 동안에 시누이들은 따로 한인 여행사의 팩키지 상품을 이용해 캐나다 관광을 보내었다. 시부모님들은 힘드시니 우리집에서 요양하듯 쉬시게 하고, 젊은 시누이들은 지루하지 않도록 일주일 정도 관광을 하게 하는 것이 좋겠다고 남편과 의논을 했기 때문이다. 시누이들이 없는 동안에 우리 동네에는 계속해서 비가 오고 5월 치고는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었다. 이런 날씨의 추세가 북미 지역…
![]()
코난군의 친구들을 초대했던 트리 하우스 파티를 할 때 여러 가지 음식을 만들었는데 그 중에서도손이 많이 가는 김밥은 시누이들이 도와주어서 쉽고 빨리 만들 수 있었다. 우리 시누이들은 나하고 연배가 비슷한데다 고향도 가까운 지역이라 서로 말이 잘 통해서, 마치 어릴적부터 친하게 지내온 친구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쑥떡같이 하는 말을 찰떡같이 알아듣고, 눈빛만 보고도 다음 할 일을 알아내서 먼저…
![]()
한국에서 오시는 시댁 가족들과 함께 먹으려고 여름 김치 몇 가지를 담았었다. 깍두기를 담아서 하룻밤 상온에 익힌 다음날 생굴을 넣었다. 김치를 버무릴 때부터 넣으면 굴이 부서지기 때문이다. 김장 김치가 많이 있지만 혹시라도 신선한 겉절이 김치를 먹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서 배추 한 통을 사서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김치를 담았다. 둘째 시누이가 갓 버무린 생김치를 무척 좋아한다면…
![]()
몇 주 전에 종강 기념 피크닉을 했던 사진을 이제야 찬찬히 열어볼 시간이 났다. 바람이 많이 불고 빗방울이 떨어지던 날씨라서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는 못했다. 동료 교수 섀런의 넓은 뒷마당에서 개 세 마리와 함께 놀 수 있어서 둘리양도 즐거웠던 날이다. 학기가 거의 끝나갈 무렵에 한국에서 오셨던 시부모님과 시누이들이 어제 한국으로 돌아가시고 다음 주에 아이들이 방학을…
![]()
안경을 주문했음 내 아이에게 바라는 것 한 가지 2017년 4월 21일 금요일 학기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오늘은 학과의 마지막 회의가 있었고 아너스 펠로우쉽도 한 학기를 마감하는 회의를 참석했다. 다음 주에는 마지막으로 실습생들을 한 바퀴 돌아볼 예정이고 학기말 발표를 참관하고 채점하거나 학기말 시험을 치르고 채점을 해야 하는 일이 남아있다. 나는 원래부터 오른쪽 눈이…
![]()
세월호 사건이 엉터리로 유야무야 되는 것을 보다가 딴지일보 김어준 총수가 크라우드 펀딩을 모아서 세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외국에 사는 사람들도 간편하게 모금에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을 보고 점심 사먹을 돈을 아껴서 얼마간 기부를 했었다. 그리고 오늘 이런 메일을 받았다. 정식 개봉은 4월 20일 이지만, 기부에 참여한 사람에게는 인터넷으로 먼저…
![]()
이런 날도 있어줘야지 🙂 2017년 4월 11일 화요일 맑음 바빠죽겠다고 글을 쓴지 며칠 안되어 오늘처럼 여유로운 시간이 찾아왔다. 사실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 당장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줄을 서서 나를 기다리지 않으니 그것만 해도 무척 여유롭다. 며칠 전 무척 바쁜 어느날에는 참고 참다가 소변을 보러 화장실로 가는 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