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람 시계와 스탠드를 얹어놓을 수 있는 침대와 자기만의 책상을 원했던 코난군을 위해서 집안의 가구를 옮기고 코난아범은 왕복 여섯 시간을 운전해서 아이키아 가구점에 가서 새 책상과 의자를 사왔습니다.
새로산 책상과 엄마가 만들어준 닥터후 담요가 색상이 잘 어울리지요?
커튼도 예전 것은 아기방 같아보여 싫다며 짙은 파랑색으로 바꾸고 벽에다가는 자기가 좋아하는 게임의 캐릭터 그림을 잔뜩 붙였습니다.
아래 사진 왼쪽에 있는 것은 야드세일에서 구입한 빈백체어 인데 (둥그런 공 모양 주머니안에 작은 스티로폼 알갱이가 잔뜩 들어있는 앉은뱅이 의자), 거기에 앉아서 책도 읽고 아이패드를 보기도 합니다. 몇 년 전부터 빈백체어가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가구같지도 않은 가구가 비싸기만 해서 안사주었는데 야드세일에서 단돈 몇 달러에 구입해서 행운이었죠.
둘리양의 공주님 방도 야드세일에서 운좋게 구입한 것들로 꾸몄습니다.
제값을 주고 샀더라면 커튼과 이불과 텐트가 제법 비쌌겠지만, (게다가 너무 유치한 그림과 색상이라 엄마에게는 차마 사고싶지 않은 물건들…ㅎㅎㅎ) 공주 장난감까지 여러 개 끼워서 통째 구입해도 우리돈 몇 만 원이 안되는 굿딜로 야드세일에서 구입했습니다.
이제 두 어린이가 각기 자기만의 방이 생겼습니다.
서로의 방을 오가면서 놀 수 있으니 더욱 재미있구요, 둘이 놀다가 사이가 틀어지면 흥! 하고 각자 자기 방에 들어가 혼자 있는 시간도 누릴 수 있어서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