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공원

발레리나 머리 장식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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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낮에 있을 발레 클래스를 준비하다보니 머리 장식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리양이 무척 좋아했던 – 그래서 자주 입다보니 – 구멍이 난 스타킹으로 머리에 리본 장식을 만들면 좋을 것 같았다.   스타킹의 다리 부분을 원통형으로 자른 다음 머리 묶는 고무줄을 안에 넣고 바느질로 감쌌다.   이 때 스타킹을 뒤집어서 안쪽이 바깥으로 나오게 하니, 낡고 보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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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 째 도전하는 발레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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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양이 만 네 살이었을 때, 안젤리나 발레리나 라는 발레를 좋아하는 생쥐 소녀가 나오는 티비 프로그램을 즐겨 보고, 집에서 혼자 거울 앞에서 춤을 추는 시늉을 하곤 하길래 발레 클래스에 등록을 시킨 적이 있다. 물론, 둘리양이 발레를 배우고 싶다고 했고, 첫 클래스가 시작하는 날, 시작하는 시간까지는 자못 흥분하고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낯선 장소에서 낯선 선생님과 낯선 아이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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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한국어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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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부터 주말마다 한국어를 배우던 아이들이 방학을 맞이하게 되었다. 방학이라 시간이 많으니 조금 더 인텐시브 하게 한국어 수업을 – 그러나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도록 – 해보자고 한명숙 선생님과 의논을 했다. 그리고 자연스러운 한국어 발화가 되도록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아이들을 더 참가시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 동네에 한국인 가족이 제법 살기는 하지만, 우리 아이들과 연령이 비슷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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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모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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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한국어 캠프가 겨울 방학 2주 동안 월수금요일마다 진행되었는데, 연말이기도 하고 방학이기도 한지라 함께 모여 식사를 했다. 우리 가족과, 다른 한 가족, 그리고 한글 캠프의 총 지휘자이신 한명숙 선생님이 함께 모여서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재미있게 놀고, 어른들도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한글 수업을 마치고 식사를 하게 되니, 음식 준비를 최대한 미리 해놓아야 식사 시간이 너무 늦어지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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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 위의 엘프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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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선반 위의 엘프 라는 동화책이 출판되면서 미국 어린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새로운 풍습이 생겼다. 동화책 내용에 따르면, 단 한 명의 산타가 온 세상 아이들의 품행을 일일이 평가하기 어려우므로 각 가정마다 엘프를 보내서 (엘프는 북극에서 살고 있는 요정족인데 산타를 도와서 선물을 포장하는 등, 산타의 조수 노릇을 하는 것이 주된 임무이다.) 추수감사절이 끝나는 시점부터 크리스마스 전날 까지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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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난군의 열 살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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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 코난군의 열 번 째 생일이 있었다. 코난군이 태어난 날이 추수감사절 휴일이었고, 그 이후로도 매 년 생일이 추수감사절 방학 기간에 들어가 있어서 친구들을 초대해서 축하하는 파티를 하기가 곤란했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은 크리스마스 다음 가는 큰 명절이라서 학교와 직장이 길게 쉬고, 그래서 친척집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코난군에게는 말하지 않은 속사정으로는, 내심 파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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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생쥐 프레드릭

시인 생쥐 프레드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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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 베짱이 이야기에 무언가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레오 리오니의 동화 프레드릭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여름날, 추운 겨울을 대비해 열심히 곡식을 모으며 일하는 가족들 옆에서 프레드릭은 겉으로 보기에는 일은 안하고 눈을 감고 게으름을 부리는 듯 하다. “야, 너는 일 안하고 뭐해?” 하고 묻는 가족들에게  “난 지금 햇빛을 모으고 있어” 라거나, “나는 지금 색깔을 모으는 중이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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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보인다는 말을 가끔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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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 유학와서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복도에서 우연히 마주친 할머니 교수님이 내게 "네 노란 셔츠와 얼굴에 가득한 미소가 나까지 기분좋게 만들었어!" 하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그저 늦은저녁 수업을 마치고 피곤한 두뇌와 몸을 이끌고 집으로 가려던 길이었을 뿐이다. 십 수년 전, 갓 임용되어 하루하루 강의 준비에 쫓기며 사는데, 가끔씩 컴퓨터가 애를 먹이는 설상가상의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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